오전 10시 카페안에는 커피향이 퍼진다.

한쪽 구석 작업실엔 이제 거의 마무리가 다 되어가는 스툴 몇개가 놓여있다.

카페안에는 잔잔한 재즈가 흘러나오고, 그녀는 커피 두잔을 들고 작업실로 향한다.

하던 작업에서 잠깐 손을 놓고 같이 커피를 마신다.


"있잖아."
 
"응?"

"내일모레 한 5일정도만 오사카에 다녀올까? 가게문 잠깐 닫아두고."
 
"응? 가게는 어쩌고? 주문들어온 건 다 한거야?"

"가게 입구에 잠깐 5일동안 오사카 다녀온다고 써놓으면 되지 뭐. 주문들어온 건 다 끝냈어. 이따가 차에 실어서 가져가면 돼."

"음....그럴까? 그러지 뭐. 바람도 쐴겸~ 좋은 물건있으면 좀 가져다 놓고. 오케이. 그런데 표는?"

"아 그녀석 있잖아 얼마전 왔던...그 녀석이 갑자기 일이 좀 생겼데. 그래서 싸게 구했지~그럼 하던거 마무리 짓고 차에 실어야 겠다."

"그 작은차로 괜찮겠어? 91년식이 아직 굴러간다는게 신기하단말야-."

"모찌롱- 아직 튼튼하다규. 작다고 무시하지마삼. 그래도 나보다 나이도 어린녀석이야~."

"그대보다 어려도 꽤나 오래되었다고- 아저씨-."

"어허 왜이러셔? 아직 젊어서 힘이 넘치는구만~."

"아저씨...어제 밤에...응?"

"아~ 그만 거기까지. 어제는 오퐈가 좀 작업을 무리하게 해서 그래. 오늘 두고보자규 =ㅅ=+"

"웃기셔- 두고보잔 사람 하나도 안무서워-흥."

"일본가기전에 홍콩부터 보내줄테다-칫."

"아무렴 그러시던가요~."

"ㄲㄲㄲ. 나 다녀올께- 손님 잘 받고 있어~ 나 없다고 울면안돼-."

"아저씨...아직도 안가셨어요~??"

"어허 자꾸이러시면 곤란합니다~"
(문이 닫히며 점점 멀어지는 목소리)
"금방 다녀올께요~"




(다시문이 열리며)
"아 깜빡했다!! 오늘 저녁 그 친구들 온다고 그랬는데 맥주 좀 준비해야겠다. 내가 얘기했었지?"


"네~어련하시겠어요~걱정말고 다녀오세요 아저씨~."










by 쵸죠비 | 2009/04/08 03:07 | 自慰 | 트랙백 | 덧글(2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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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alice at 2009/04/08 03:16
논픽션? <
넝담이고... :)....뭐랄까 난 ....-3-...아저씨란말에 뭥미 했,,
Commented by 쵸죠비 at 2009/04/08 03:21
지금은 가끔 듣는 말이지만 그때가 되면 진정한 아저씨가 되어있겠죠. 그래도 동안 아저씨였으면 좋겠네...왜요 젊게살면 늙지도 않는 법이에요.ㅎㅎ
Commented by 라제 at 2009/04/08 09:09
픽션일까 논픽션일까요...(웃음)
이런 분위기 애정이고..u//u씁쓸하고 부드러운 커피향이랑 도란도란 다정한 대화소리가..캬아?!(<<?!)
Commented by 쵸죠비 at 2009/04/08 14:30
라제양도 이런삶을 꿈꾸며 살아보아요 ㅋㅋㅋㅋㅋ 이거 픽션임!! +_+ ㅋㅋㅋㅋㅋㅋ
Commented by 시아 at 2009/04/08 09:14
와- 어째 핑크색 글씨가 자꾸 박보영의 목소리로 들려오네요ㅎㅅㅎ 박보영이 하면 진짜 귀엽겠다<
개인적으로 오빠보다는 아저씨라는 말이 더 입에 착 감기고(;) 좋아요.(..?!)
Commented by 쵸죠비 at 2009/04/08 14:32
어익후 박보영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(상상해버렸다....=_=;;) ㅇ<-<
오빠는 어려보이고....아저씨는....뭐랄까...좀 친숙한 어감? ㅎㅎㅎㅎ
Commented by 蘭香桃味 at 2009/04/08 09:37
토닥 토닥....
Commented by 쵸죠비 at 2009/04/08 14:33
아니 왜........ㅠ_ㅠ
Commented by 혜영양 at 2009/04/08 09:49
힘들 것 같아요. 끄덕끄덕~

텨텨텨~
Commented by 쵸죠비 at 2009/04/08 14:52
흥!
Commented by oskar at 2009/04/08 10:10
꿈이시군요 :)
어느 일본 소설의 한 장면 같아요. 어쩌면 쵸죠비님은 일본에서 사는게 어울리는 건지도 모르겠어요.

행복해 보이는 삶인데요? :)
Commented by 쵸죠비 at 2009/04/08 14:52
저 일본에서 살고싶은 생각도있어요!!!!!! 흘러가는 떠돌이처럼도...ㅎㅎㅎㅎ
Commented at 2009/04/08 13:57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쵸죠비 at 2009/04/08 15:07
왜이러세효 비밀님 이거 픽션이라규요!!!!!!
로또나....쫌.....-ㅈ-;;
Commented by 눈물겹다 at 2009/04/08 14:08
투닥투닥;; 언젠가는 현실로 실현될 그날이 있을거예요. : )

+ 실현된다면 굉장히 멋질 것 같네요. 아흥
Commented by 쵸죠비 at 2009/04/08 15:23
친구녀석이 이걸보고는 메신저로 실시간으로 비웃고갔어요.......ㅇ<-<
Commented by 므흣한김밥 at 2009/04/09 01:08
ㅋㅋㅋㅋㅋㅋ
저기 나도 그 친구의 심정에 백만 스물 두배 공감해효.... ㅡ,.ㅡㅋ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Commented by 거북님 at 2009/04/08 14:28
이거 안될꺼 같은데 ㅋㅋㅋㅋ 안돼 안돼~
Commented by 쵸죠비 at 2009/04/08 15:25
너 빨리 결혼해.
(같은표현)
Commented at 2009/04/11 21:55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쵸죠비 at 2009/04/11 22:02
앗 이게 누구십니까!!!!!!!!!!!!!ㅋㅋㅋㅋㅋㅋ 오카에리!!!!!!!!!! 비로긴으로덧글을다셨지만 어디로옮기신건지는 알고있습니다 ㅎㅎㅎㅎ
뭐 알아내려고했다기보다는 첨보는 블로그가 링크되어있길래...(주소를바꾸고 닉넴을 바꿔도 링크가되어있다면 끝까지 쫓아가나봐요;;)
그렇다고 아이디를 재생성하신다거나 하시지는 마세요. ㅎㅎㅎㅎ 불편하시다면 모른척?하겠습니다.(덧글도못남기잖아요 ㅎㅎ)
그쵸?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죠? 그쵸? 다들 저게 왜 허황된 꿈일꺼라 생각하는걸까요....

암튼 잘 계신것같아서 반가워요 :) YY이도 잘있죠?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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